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등의 이유로 구금된 타이완인이 37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전경. /사진=로이터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등의 이유로 구금된 타이완인이 37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타이완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5000명에 가까운 타이완인들이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으나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확인된 370명 외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중 대다수는 취업 사기의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사기의 배경에는 인신매매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디언은 이들이 중화권 범죄 조직인 삼합회와 연관돼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려 한다고 전했다. 타이완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베트남 사람들도 이런 취업 사기에 당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인 구출에 중국도 나섰다. 캄보디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동포들은 중국인들이니 어려움이 있으면 대사관에 연락하라"고 공지했다.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타이완 동포들이 사기를 당해 캄보디아에 갇혀 있다"며 "타이완 출신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타이완 민진당의 무능함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타이완 외교부는 이날 "다른 나라에 도움을 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타이완인을 구출하기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