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여론이 원전 재가동으로 변화했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5월19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 중단한 원전들의 재가동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가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규제 기준을 충족한 원전 운전 재개'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8%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한다' 응답은 39%에 그쳤다.

지난 2017년부터 해당 설문은 총 5차례 진행됐는데 찬성이 반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능 위험에도 이 같은 논의가 나오게 된 배경은 147년 만의 폭염에 원자력 발전소 폐쇄, 화력발전소의 노후화 및 점진적 축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 내 전력 공급량 확보를 위해 원자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원전 재가동 검토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지난 24일 탈탄소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실행회의에서 차세대형 원전 개발·신설과 함께 원전 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원전 7기 재가동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