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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 ETF(상장지수펀드) 전문인력들을 영입하면서 관련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두 운용사의 ETF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좁혀지면서 미래에셋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ETF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6일 이경준 전 삼성자산운용 솔루션팀장을 전략 ETF 운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1981년생인 이 본부장은 10년 넘게 삼성자산운용 ETF 부서에 몸담으며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앞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부문 대표도 2019년 말 삼성자산운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에서 현재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삼성자산운용 ETF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들이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에서 압도적인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두자리를 노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두인 삼성자산운용의 핵심 인력들을 영입하는 등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난해 초만 해도 25%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던 두 운용사의 ETF 시장점유율 차이는 현재 2%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는 "삼성자산운용 ETF 부문이 주식 시장 하락 속 수익률 부진에 우수 인재 유출 등으로 시장 영향력이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 하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점유율 1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76조3635억원이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31조4349억원(41.2%), 29조4121억원(38.6%)으로 전체의 8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좁혀졌다. 지난해 초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비중은 전체의 51.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초 42.2%로 줄어들면서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25.7%에서 올 초 35.6%로 급등한 뒤 상승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ETF 순자산이 증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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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