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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외환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투기적 움직임 등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7월부터 이어진 안정세가 일단락되고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고물가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주요 20개국(G20) 등을 통한 국제공조 보다는 자국중심의 분절화된 정책대응이 주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에 대한 신뢰 문제보다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 주로 대외 요인에 기인하며 원화 뿐만 아니라 여타 주요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구두개입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건 약 두 달 만이다.
이어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지난 25일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원/달러 환율이 높지만 위기 상황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방 차관은 "한국과 미국 간 정책금리가 역전됐던 7월말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 수입 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하고 대외 건전성 판단에 보다 중요한 경상수지는 상반기까지 24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에 대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관계기관과 함께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별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지속 보완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할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및 외화자금시장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경상수지 흑자 유지를 위해 '8월 수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준금리 인상도 언급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올렸다.
방 차관은 "금리 인상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해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별로는 차별화된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누적된 금리인상이 금융소비자 및 금융기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다방면에 걸쳐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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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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