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임직원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MZ세대, 워킹맘 등 다양한 세대와 환경에 있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셀카·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는 등 격식을 벗고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사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의 방문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도착 전부터 사옥 1층에 운집해 이 부회장을 기다렸다.


이 부회장이 정오 무렵 G90을 타고 모습을 드러내자 직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며 셀카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구내식당으로 이동하자 또다시 직원들은 크게 환호했다.

순식간에 이 부회장을 둘러싸고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이 부회장은 일일이 요구에 응하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인을 요청한 직원에게는 '삼성SDS 파이팅! 李在鎔(이재용)'이라고 적어 돌려줬다. 해당 직원은 "가보로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배급받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워킹맘 10명과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3주 동안 4차례 현장을 찾으며 직원들과 소통을 늘리고 있다. 지난 26일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과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4일에는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아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으며 앞서 19일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임직원들과 직접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조만간 해외 현장경영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달 2일 재판에 출석한 뒤 추석 연휴를 활용해 해외에 다녀올 가능성 크다.

해외 출장지로는 미국이 거론된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예정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현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외에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나 남미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