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곧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대통령실 제1실장. /사진=미 매체 뉴스위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가짜 주민투표는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대통령실 제1실장이 주도하고 있다"며 "주민투표를 불법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리옌코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1998년 러시아 총리를 역임한 인물로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텔 대변인은 이어 "주민투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시행될 수 있다"며 "러시아가 투표율을 조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 국민이 되고 싶어 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24일에도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위원회 대변인은 "러시아는 점령지 관료들에게 투표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며 "투표는 수일 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