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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역대 8월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한국의 수출은 566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8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기존 8월 최고 수출은 지난해에 기록한 532억달러였으며 올해 8월은 이보다 30억달러 이상 많다.
한국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이어졌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은 올해 6월부터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15대 주요 품목 중 6개 품목이 8월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철강·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8월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약화,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물량 기준 13.8%, 금액 기준 30.5% 각각 줄어들었다.
8월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무역수지는 94억7000만 적자를 기록했다. 196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의 적자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여만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8월 수입액이 1년 전보다 28.2% 증가한 661억5000만달러를 기록, 수출액을 크게 상회하며 적자폭이 커졌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원 ▲반도체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 등의 원부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증가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액은 1년 전보다 91.8% 증가한 18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입 증가세를 주도, 적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은 4677억7400만달러, 수입은 4925억100만달러로 각각 13.6%, 25.9%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액은 247억27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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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