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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을 유인·감금하고 서류를 위조해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일당 5명을 검거하고 이중 주범 A씨(46)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온라인게임을 통해 지적장애인 C씨(32)에게 접근해 대전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그의 명의로 300만원을 대출받아 이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신원을 속여 대출금을 받아 챙기는 이른바 '작업대출'을 하자며 지인 사이였던 4명에게 제안해 공모하며 시작됐다. 피해자 물색을 담당했던 B씨(34)는 온라인상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C씨에게 접근해 '잃어버린 아들 같다, 엄마라고 부르라'는 등 호감을 쌓으며 C씨를 모텔로 유인했다.
이후 이들은 3~4일 동안 C씨와 모텔에서 함께 지내며 대출을 받도록 강요했다. C씨가 이를 거부하자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손을 둔기로 내리쳐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C씨의 명의로 허위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등을 위조해 저축은행에서 1300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C씨를 자신들의 주거지에 3~4일동안 감금했고 대출에 필요한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위조된 정보들을 외우도록 강요했다. 가로챈 1600만원 상당의 대출금은 일당 5명이 나눠 가졌으며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1년8개월 동안 수사를 벌였으나 주범 A씨가 7년 동안 가명을 사용해오는 등 자신의 인적 사항을 철저히 숨겨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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