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


정부의 경제·금융 당국 수장들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최근 경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언급을 한 데다 환율이 치솟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이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1362.6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2009년 4월1일(1379.5원) 이후 13년5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장 마감 직전에는 136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약 12조7000억원) 적자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고환율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환율 상승을 이끄는 단기 요인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국제수지 악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꼽았다. 장기적인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인구구조 변화 ▲해외투자 증가가 꼽힌다.


보소서는 이어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내년 말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