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유미가 미국 에미상 게스트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ST송은빌딩에서 열린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옐로우 이벤트: 옐로우 이즈 더 뉴 블루'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이유미. /사진=장동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지영 역을 맡으며 짧은 등장에도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이유미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서 게스트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특수효과·스턴트퍼포먼스·미술 부문에서도 수상에 성공하며 4관왕을 확보했다.


이유미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게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게스트상은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한 단역 배우에게 주는 상이다.

이유미는 이 부문에서 HBO '석세션'의 호프 데이비스·사나 라단·해리엇 월터, 애플TV+ '더 모닝쇼'의 마샤 게이 하든, HBO '유포리아'의 마사 켈리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이 4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에미상 인스타그램



그는 지영 역할로 염세주의 성향이 짙게 묻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게임 참가자들이 구슬치기 놀이를 하는 에피소드에서 새벽(정호연 분)과 인상적 호흡을 주고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특수효과(BEST SPECIAL VISUAL EFFECTS IN A SINGLE EPISODE) 부문과 스턴트 퍼포먼스(BEST STUNT PERFORMANCE), 미술(BEST PRODUCTION DESIGN FOR A NARRATIVE CONTEMPORARY PROGRAM) 부문에서도 수상에 성공하며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을 받은 작품이 됐다.

특수효과 부문에선 '설국열차' '바이킹스:발할라' '씨' 등을 제쳤다. 스턴트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배리' '블랙리스트' '호크아이' '문 나이트' '기묘한 이야기'를 누르고 수상했다. 미술 부문에선 '오자크' '세브란스:단절' '석세션' '화이트 로투스' 등을 넘어섰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촬영상·편집상·프로덕션디자인상·스턴트퍼포먼스상·시각효과상·게스트상(단역상) 등 7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은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과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두 부문으로 나뉜다.

'오징어 게임'은 총 14번 후보(13개 부문)로 호명됐다.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이정재 분)·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분)·여우조연상(정호연 분) 6개 부문이 시상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