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힌남노'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선업계가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업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형 조선사들은 실시간으로 태풍 상황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골리앗 크레인 등 철제 구조물이 많은 대형 조선소에 피해가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현대중공업은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태풍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태풍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건조 마무리 단계이거나 시운전하고 있는 선박을 지난 2일부터 서해로 피항시켰으며 안벽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은 강풍에 대비해 계류 로프를 보강했다. 방파제 주변의 블록과 유해, 위험물질도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현장 사무실 및 휴게실 등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와 같은 간이시설물을 고정했다. 해상 크레인과 이동할 수 있는 선박에 대해서는 서해 피항도 진행했다. 침수 피해 등이 생기지 않게 배수구도 살폈다.

삼성중공업은 종합상황실을 열고 실시간 기상분석과 함께 단계별 태풍 대비책을 점검했다. 일부 선박은 피항하고 안벽에 계류 중인 크레인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준비에 집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 전후로 경남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