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수소 사업에 힘을 쏟는다. 사진은 LG화학 전남 여수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이 '2050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 수소 산업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는가 하면 국내에 수소 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남해화학 등과 함께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정수소 해외 생산부터 국내 도입 및 활용에 이르는 수소 산업 밸류체인 개발 전반에 대해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운반해 청정수소로 변환한 뒤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청정수소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LG화학은 청정수소를 전남 여수공장에 도입해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 에틸렌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NCC 공장의 연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정수소는 연소 시 별도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 2분기(4~6월)까지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LG화학이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공장이 가동하면 NCC 공정에서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해 연간 약 14만톤 수준의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와 비슷하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NCC 공정의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하고 바이오 원료 생산에도 수소를 활용한다는 목표다. 수소 공장의 생산성 검증 및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고려해 추가 증설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