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흑석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을 진행한 가운데 삼성물산(건설)이 2회 연속 단독으로 참여했다. 삼성물산과 대결을 펼칠 것 같았던 대우건설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신유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 대행하는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 시공능력평가 1위(2022년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회 연속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수의계약 또는 재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진행한 흑석2구역 시공사 선정 공개경쟁 입찰에 삼성물산이 2회 연속 단독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진행된 흑석2구역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에도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흑석2구역 조합원 권한이 있는 주민대표회의는 향후 총회에서 삼성물산 단독 수의계약 또는 재입찰 여부에 대한 안건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식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향후 주민대표회의를 열어 수의계약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 고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라 단독 응찰은 유찰을 원칙으로 하되 2회 유찰 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흑석2구역은 공공기관이 시행 대행을 하는 공공재개발로 국토부 업무 처리기준과 유사한 규정을 준수하되 주민대표회의가 최종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공공재개발은 각종 인·허가 절차와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등 규제완화를 받고 공공임대 등 기부채납을 늘려야 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에 주민대표회의 전체를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총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99-3 일대에 4만5229㎡ 규모로 지하 7층~지상 49층, 총 1216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7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