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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이지만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연휴를 반납한 채 경영구상에 매진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추석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을 찾는다. 이 부회장은 영국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매주 1회 재판에 출석해 장기간 해외 출장이 어려웠지만 2일 재판 출석 이후 15일 재판까지 12일 동안은 재판이 없어 해외 출장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영국 출장 기간 이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ARM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ARM은 스마트폰 두뇌인 AP 칩 설계의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차기 인수합병(M&A) 주요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영국 외에 중남미 지역도 방문해 현지 사업장 점검과 함께 현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으로서 연일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추진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인 한식 산업화를 챙기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연휴 이후에는 일본 출장도 예정돼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15∼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국가를 누비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해법을 찾는데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IRA는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대차와 기아는 대상에서 제외돤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찾아 주정부 관계자들과 IRA 대책을 논의한 뒤 지난 3일 귀국했다. 연휴 기간 정 회장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대책을 구상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럽 출장길에 올라 직접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외에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달 중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공장이 있는 폴란드를 찾아 배터리 사업 등을 점검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해외출장은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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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