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태풍 힌남노로 인해 수해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일부 정상 가동에 들어갔지만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하는 압연 라인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완성차·조선업계 등 후방 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인근에 있는 냉천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 라인 복구작업에 한창이다.
포스코는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3기(2호, 3호, 4호)를 모두 재가동하고 반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3후판공장은 배수가 완료됐고 압연 라인 배수 작업은 80% 이상 마무리됐다. 다만 압연 라인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 규모와 압연 라인 복구 및 재가동 계획이 수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화에 수개월이 소용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모터가 망가져 새로운 모터를 제작할 경우 제작, 배송, 설치 시간 등을 감안하면 정상화에 10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논리연산제어장치(PLC), 인쇄회로기판(PCB) 등도 교체돼야 하는데 생산업체로부터 부품을 수급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어서다. 광양제철소에서 예비품을 조달해 온다고 해도 설비 설정과 오류 제거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조선업계 등은 최대 2~3개월치 물량을 확보해두고 있어 당장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조강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포스코는 조선, 자동차, 가전, 건설업계 등 후방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은 1685만톤에 달했다. 제품별로 보면 후판 338만톤, 냉연 291만톤, 선재 274만톤, 열연 220만톤 등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