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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금융거래가 확산하면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ATM 운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국민의힘·경기 이천시)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설치된 ATM은 총 11만7282개로 집계됐다. 2019년 11만9392개, 2020년 11만7623개로 1년 사이 1769개가 줄고 지난해 341개가 추가로 사라졌다.

지역별로 보면 2020년 2만1132개였던 서울의 ATM은 지난해 2만497개로 1년 사이 635개 줄었고 부산이 6976개에서 6819개로 157개 감소, 경남이 8231개에서 8077개로 154개 줄었다. 대전은 3318개에서 3246개로 72개 줄었고 대구는 5229개에서 5164개로 65개가 사라졌다.


반면 경기도는 2020년 2만7455개에서 지난해 2만7930개로 475개가 늘었고 인천은 5934개에서 6070개로 136개 증가했다. 충남은 5874개에서 5956개로 82개, 세종은 675개에서 726개로 51개 각각 늘었다.

ATM 감소세는 최근 디지털 지급수단 이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권의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금융기관 점포 및 ATM기도 급격하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반면 PC,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사용은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9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각 75조965억원, 1882만건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각각 2.8%, 6.9% 늘었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이 75조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전체 중 77.4%를 기록했다. 은행 창구를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올 상반기 5.0%, ATM기 및 현금자동지급기(CD) 비중은 14.8%에 그쳤다.


특히 예금·대출·신용카드거래 등 금융거래와 관련된 계좌, 자금이체 결과 등을 조회할 경우엔 92.9%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했다. 창구를 통한 조회는 5.2%, ATM·CD 비중은 1.1%에 머물렀다.

송석준 의원은 "국민들의 현금 및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약화하지 않고 ATM기가 중복으로 설치되거나 급격히 폐쇄되지 않도록 은행 간 효율적인 ATM 운영 공조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