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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비대면 금융의 확산으로 최근 2년간 채용 문을 크게 좁혔던 은행들이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린다. 금리 인상기에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채용을 진행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올 하반기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에프아이에스 계열사 신입직원을 총 360명 규모로 뽑는다. 신입직원 채용과 경력직, 퇴직자 재고용을 포함하면 우리금융의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800여명이다.
앞서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지난 16일 채용공고를 낸 데 이어 나머지 자회사들도 순차적으로 관련 공고를 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말 이후 채용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반직 신입 행원 공개채용을 포함한 5개 전형을 통해 총 400명을 뽑는다.
신한은행은 신입 행원 채용 이외에도 경력직 전문인력,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더해 하반기 총 700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신입 행원 160명을 뽑기 위해 서류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올 상반기 신입공채 인원 대비 10명 증가한 규모다.
모집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이며 지역인재, 보훈대상자, 고졸 인재의 경우 별도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윤종원 행장 취임 이후 고졸 인재에 대한 정규직 별도 전형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16명의 고졸 인재를 채용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까지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약 300명이다. 채용 분야는 ▲지역인재 ▲미래성장 ▲디지털 등 총 3개 부문으로 부문별 두 자릿수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밝힌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2021년과 비교해 약 2배 수준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0년 350명, 지난해 4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4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400명을 채용한다.
하나은행 역시 신입 행원을 2020년과 2021년 각각 150명씩 뽑았지만 올해는 채용 인원을 300명으로 늘렸다.
이처럼 은행들이 올해 채용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배경에는 사상 최대 실적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총 8조966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8조909억원)보다 10.8% 늘어난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채용 여력이 커진 점도 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국면에 이자 장사를 했다고 비판받은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감안해 채용을 확대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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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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