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서방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창설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꼽히는 서암기계공업의 주가가 강세다.


20일 오전 9시21분 현재 서암기계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690원(10.33%) 오른 7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유엔에서 러시아 편이 돼 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면서 "하지만 전 세계 이목이 쏠린 SCO 정상회의에서 이 두 나라 정상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회의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비공개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정한다"고 언급한 것은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소 비판적 시각을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튿날인 16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부터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라며 "전쟁으로 인한 식량, 에너지 위기는 개발도상국에 더 가혹하다. 어떻게 하면 평화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 논의할 기회를 찾자"고 말했다.

서암기계공업은 공작기계 전문 회사로 두산인프라코아, 현대위아, 삼성테크윈 등 주요 공작기계 업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였다. 각국 정상들의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 표명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암기계공업의 주가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