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친환경차 수출금액이 12개월 연속 월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출고 대기 중인 차량. /사진=뉴시스


국내 완성차업체의 수출 물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3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친환경차의 선전은 12개월 연속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선 수출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8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억 달러를 넘어선 지난 8월 친환경차 수출금액은 전체 자동차 수출금액의 29.6%를 차지한다.

친환경차 월 수출금액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2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4억8000만 달러(약 6700억원)어치를 수출해 전월대비 81.4% 증가했다. 이어 ▲전기·수소차 5억6000만 달러(약 7800억원, 27.1%↑)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억7000만 달러(약 2372억원, 36.0%↑)로 집계됐다.

미국에 수출한 전기·수소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규모는 1억4000만 달러(약 195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1% 뛰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면 이 같은 친환경차 증가 추세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 대수는 수소차를 제외한 모든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해 4만215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만1531대로 62.8% 뛰었고 전기차는 1만5262대로 32.0%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388대를 수출해 34.7%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자 완성차 수출금액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완성차 수출금액은 41억1600만 달러(약 5조74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9% 증가했다.

완성차 생산공장들이 하계휴가를 실시하면서 조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역대 8월 실적 중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밖에 전체 완성차 수출 대수는 16만8155대로 전년대비 29.1% 뛰었다. 모델별로는 ▲현대자동차 코나 1만5008대 ▲기아 모닝 9937대 ▲현대차 투싼 9326대 ▲기아 니로 9148대 ▲현대차 쏘나타 9044대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