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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가 산업기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 간담회에서 "국내 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필수"라며 "첨단패키징 등 우리가 가지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내재화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SK의 대미 투자가 단순히 한 나라에 투자했다기보다는 연구·개발(R&D) 협력, 공급망 및 고객사 확보,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의미다.
최 회장은 SK가 최근 발표한 257조원 규모의 투자 중 70% 달하는 179조원이 국내 투자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는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다"며 국가 성장동력인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칩4(Chip4) 동맹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관련 법안이나 정책이 최종 마무리되기 전까지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며 그에 맞는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기업의 입장이 다를 수 없는 만큼 민관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인 그는 엑스포 유치 전망에 대해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았고 대한민국만이 가진 경쟁력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어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최 회장이 제안해 2018년 시작된 SK의 밤은 자본, 기술, 인재 등이 모인 북미 시장에서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SK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는 기회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3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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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