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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에는 짐가방을 끌고 출국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닫혔던 하늘길이 점차 열리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로밍센터 직원 A씨(여·20대)는 "7월 성수기부터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비슷하게 예약이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 항공편이 계속 증가하면 이용하는 사람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사람이 많아지니까 공항 내 행사 부스도 점점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부터 단체 관광객만 입국을 허용한 일본은 다음달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29일부터 한국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하면서 3일 동안 자가격리 방침을 유지한 대만도 다음달 13일부터는 무격리 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늘길이 닫히자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항공업계는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일본·대만행 항공편을 늘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길었던 코로나19 터널의 끝에서 점차 활기를 되찾는 공항의 모습은 어떨지 머니S가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을 찾았다.
아직 열리지 않은 3게이트… 6곳 중 1곳은 미운영
기자가 인천공항에 들어선 시간은 오후 1시쯤. 출국장은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과 체크인을 기다리는 사람, 바쁘게 움직이는 공항 직원 등으로 분주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 발생으로 폐쇄된 이후 현재까지 문을 열지 않은 상점과 환전소, 출국 게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항공사 직원 B씨(여·40대)는 "(이용하는)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 1~6번 게이트 중 3번 게이트를 아직 열지 않았다"고 전했다.
환전소도 정상 운영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 은행환전소 직원 C씨(여·50대)는 "환전소 문을 다 열 수가 없어서 한 곳은 항상 열고 한 곳은 주중에만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공항은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리 일부 문을 닫은 곳이 있지만 해외여행이 더욱 자유로워지면 모두 문을 활짝 열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 D씨(남·20대)는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는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라며 "생각보다 공항을 찾는 사람이 많아 설렌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점차 활기 찾는 공항…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공항 안에서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인 식당가를 찾았다. 기자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2시.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빈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했다. 공항 내 음식점 직원 E씨는 "코로나19로 닫혔던 여행길이 열리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바빠졌다"고 전했다.
은행환전소 직원 C씨는 "여행객이 늘어난 만큼 엔화를 제외하고 골고루 환전이 이뤄진다"며 "다음달 일본 자유여행이 풀리면 점차 엔화를 찾는 이용객도 많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당가 외 다른 장소도 길게 줄 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편의점 직원 F씨는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여행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공항 곳곳에서 외국인도 자주 보여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이 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지만 점차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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