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세다.

27일 오전 9시7분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3800원(15.23%) 하락한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전일 '대우조선해양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 개시'를 발표하고 한화그룹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2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1만9150원이며 신주 1억443만8643주가 발행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가 상당한 관계로 희석 우려는 기존 주주에게 다소 불편한 이슈로 다가올 수 있다"며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이후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28.2%를 여전히 보유한다는 점에서 공적자금 회수에 대응하는 오버행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대규모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 안정성 제고와 민간 대주주 경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회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