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물적분할을 결정한 가운데 약 700억원 규모의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22분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80%) 상승한 4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7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보통주 136만2800주와 우선주 1만500주다. 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5만1000원, 우선주 1주당 4만7669원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첨단소재 중 자동차 소재와 태양광 소재(EVA 시트)를 물적분할하고 갤러리아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다. 분할비율은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가 각각 89.8 대 10.1이며 내년 2월13일 주주총회를 거쳐 3월1일 확정한다.

전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되며 7%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전일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기존 5개 사업에서 3개 사업(케미칼, 큐셀, 인사이트)으로 줄어들며 사업구조가 개편될 예정"이라며 "첨단소재 물적분할 후 소수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물적분할 후 일반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약 700억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물적분할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제도가 도입되기 전임에도 자체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지만 공개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며 "물적분할 이후 한화첨단소재 상장 가능성이 가시화되지 않아 중복 상장에 우려가 없는 점, 물적분할되는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4%밖에 되지 않는 점을 통해 봤을 때 기존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는 적다"고 평가했다.
그는 "핵심 사업부인 태양광 사업부 분할이 기존 아닌 첨단소재 중에서도 일부 사업을 분할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적분할이 가져왔던 부정적 인식과도 거리가 멀다"며 "갤러리아의 인적분할을 통해 화학 및 신재생에너지와 무관한 사업부를 분할하고 동사의 핵심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