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해 "아직 사포타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모습. /사진=로이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에 대해 두고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아직 원인을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노르트스트림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이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러 동맹국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이에 대해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일종의 사보타주가 있었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지만 이는 초기 보고일 뿐"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아직 고의적으로 파괴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덴마크는 지난 26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누출을 보고했다. 다음날인 지난 27일 스웨덴 해양청도 노트르스트림1 가스관에서 2건의 누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그 배후를 놓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면서도 "당국은 사고가 고의적인 행위로 발생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