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2.7원(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세 별도) 오른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도시가스 계량기. /사진=뉴스1


정부가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부터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2.7원(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세 별도)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거주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15.9%(3만3980원→ 3만9380원)의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메가줄 당 0.4원)에 기준원료비 인상분(메가줄 당 2.3원)을 반영한 결과다.

산업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천연가스 국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요금 인상 압력에도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최소 수준으로 인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수금 누적으로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수준으로만 인상했다는 것.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최소화되면서 지난해 말 1조8000억원이었던 민수용 미수금은 올 2분기(4~6월) 5조100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미수금 누적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전기요금 인상안도 발표한다. 한국전력(한전)의 누적된 적자로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 국민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