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파인드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하나손해보험 종로 사옥./사진=하나손보


하나금융파인드가 기존 4개 본부를 2개 본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간소화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파인드는 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 플랫폼본부, 경영본부 등 4개 본부를 영업본부와 경영본부 등 2개 본부로 통합했다. 기존 마케팅본부, 플랫폼본부의 기능을 영업본부에 이관하는 형태였다.

특히 하나금융파인드의 주력이었던 플랫폼 사업을 영업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6월 하나금융파인드는 온라인 플랫폼인 '핑글'을 출시, 보험 보장분석을 포함해 은퇴, 재무, 건강 등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핑글은 인슈어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하나금융파인드의 핵심 서비스다. 이를 영업본부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실적 개선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직 효율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파인드의 모회사인 하나손해보험은 보험 영업시장에서 안정화를 위해 판매채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하나손해보험은 확보한 자금을 체질개선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하나금융파인드는 모회사의 기조에 맞춰 본부를 통합 운영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파인드는 또 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플랫폼을 통한 영업에 중점을 뒀지만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공략 등 경쟁사들을 추격하겠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하나금융파인드는 설계사 채용 등을 통해 설계사 60여명을 확보해 둔 상태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중장기적으로 설계사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세자릿수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지난해 3월 하나손해보험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하나손해보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파인드 첫 수장으로 리치앤코 출신인 남상우 대표를 선임했다.

남 대표는 GA 업계에서 유일하게 굿리치 앱(애플리케이션)을 인슈어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IT와 브랜드 전략의 전문가로 꼽힌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출범 후 인슈어테크 앱을 통한 마케팅을 중심으로 대면 영업도 병행해 왔다. 하나금융파인드 관계자는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