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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손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으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난 13일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추후 상장 추진 일정 등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드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히트작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을 개발했다. 오딘이 엄청난 흥행을 거두자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 지난 9월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상장을 강도 높게 반대했다. 지난 9월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분할 상장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라이온하트가 상장하면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카카오 계열 그룹사들은 최근 지속해서 '쪼개기 상장'과 상장 후 주가 급락, 임직원 먹튀 등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카카오 계열 자회사가 상장을 시도하자 불만이 터져 나왔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하트는 당초 상장을 통해 총 114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공모가 밴드는 3만6000~5만3000원, 공모 규모는 4104억~6042억원이 될 전망이었다. 이달 28~31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11월 7~8일 일반 투자자 청약,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참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라이온하트를 1조2041억원에 사들였다.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이 1대 주주로 30.37% 지분을 보유했고 카카오게임즈가 24.57% 지분을 보유해, 합산 지분율 54.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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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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