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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연초 현대삼호중공업을 올해 안에 상장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최근 주식 시장 한파 등의 영향으로 상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한국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은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우려해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계획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가 부회장은 지난 1월18일 기관투자자와의 간담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은 투자자와의 약속"이라며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연내에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7년 5년 뒤인 올해 상장을 조건으로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는 자회사 상장에 대해 최근 논의 중인 지주 및 자회사 동시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 규정 등이 마련된 후 추진하거나, 자체적인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IMM PE가 올해 초 상장 시점을 최대 2년 유예할 수 있도록 합의한 점과 최근 주식 시장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은 추진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은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계획 철회를 주장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반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인 '한국조선해양 소액주주 연대'에만 5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한국조선해양 소액주주 연대는 SK이노베이션·DB하이텍·풍산·후성 등의 주주들과 연합해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대중공업을 재상장한 것도 모자라 기존 주주들을 위한 보상안 마련 없이 또다시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을 상장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회사의 독단적 결정으로 주주가 피해받게 된다면 법정 소송뿐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소액주주 연대의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반대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상장 계획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DB하이텍과 풍산이 소액주주의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한 만큼 소액주주들의 입김이 강해진 영향이다. 두 회사의 주주들은 각각 소액주주 연대를 구성해 회사에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을 신청하는 등 반대운동을 벌여 물적분할 계획 철회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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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