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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기술주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4.42%) 상승한 1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100원(8.67%) 뛴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이 전 거래일 나란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올해 초부터 두 종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금리인상 기조의 영향으로 주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미래의 기대를 반영하는 기술주 등 성장주는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관련주가 반등했다"며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나스닥지수가 상승하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05포인트(2.23%) 오른 1만649.15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우려에 장 초반 증시가 급락했으나 낙폭 과대에 대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8.1%)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6% 오르며 시장 예상치(6.5%)를 뛰어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시 반등에 대해 "그동안 너무 빠졌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우려했던 임차료 상승폭이 실시간으로 조정돼 이날 발표된 통계 수치보다 더 좋았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높은 물가로 미국 소비가 본격적으로 둔화될 수 있어 향후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낙폭을 축소했다"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격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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