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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인공지능(AI) 언어 모형을 이용해 물가상승률의 추세 전환을 1~2분기 앞서 예측하는 인플레이션 전망 기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BOK이슈노트-인공지능 언어 모형을 이용한 인플레이션 어조지수 개발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언어 모형을 경제분석에 활용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언어모형을 이용해 뉴스 기사의 인플레이션 어조를 측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폈다.
한은은 인터넷 포털에서 2002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물가와 관련해 조회되는 일평균 8653개, 총 188만개 기사에서 6406만개 문장을 수집한 뒤 임의로 5000개 문장을 추출했다.
이같은 문장을 토대로 인공지능 언어 모형을 사용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문장의 어조를 상승, 중립, 하락으로 분류한 뒤 '인플레이션 어조 지수'를 시산했다.
연구 결과 인플레이션 어조 지수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플레이션 어조 지수의 변곡점이 소비자 물가상승률 변곡점을 평균 1~2분기 시차를 두고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2002년 이후 뉴스기사를 대상으로 시산한 인플레이션 어조 지수는 여러 물가지수를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소비자 물가상승률 추세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경제성장률(GDP) 전망과 같이 다양한 경제활동 관련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관련 부문의 어조지수를 개발해 대체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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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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