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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이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5개사와 손잡고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여행자보험을 플랫폼에 넣을 첫 상품으로 정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5개사의 여행자보험을 넣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온라인 판매채널이 미비한 손해보험사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여행자보험은 1만원 이하의 보험료로 여행 중에 발생한 각종 사고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손해보험사들도 소액단기보험 판매를 위한 온라인 채널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일부 생명보험사들도 네이버·카카오가 제공할 예정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입점을 둘러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들은 네이버·카카오가 구상하고 있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모니터링 중으로 서비스 성격에 맞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빅테크 플랫폼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손해보험사 5개사는 이달 말 금융당국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범운영을 허용하는 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에 해당 5개사의 상품을 노출하는 형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을 시작으로 생활밀착형상품 위주로 판매상품을 늘려갈 전망이다"라며 "네이버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동참하지 않으면 나중에 참여 못 할 수도 있다는 압박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적용,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9월 '보험판매 중개행위'로 규정되면서 해당 서비스가 제한돼 왔다.
전면 허용이 아닌 일부 상품에 대해서만 비교·추천 서비스가 가능한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 상품 리스트에 종신·외화·변액보험 등과 같은 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으로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는 상품은 제외하고 자동차보험, 장기인보험 등의 보험상품을 놓고 논의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의 빅테크 플랫폼 입점은 중장기적으로 보험사들에게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빅테크의 과도한 중개수수료를 제한하겠다고 밝혔지만 힘을 갖춘 빅테크가 편법으로 수수료를 요구할 가능성은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빅테크와 보험사 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당국에서 관련 규제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 내용에 따라 서비스 준비 내용도 바뀔 수 있다"라며 "5개사를 포함해 모든 보험사와 논의할 의향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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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