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투자그룹이 현대차에 '아동노동법 위반 혐의' 관련 경고 서한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미국의 한 투자그룹이 현대자동차에 자국 내 부품협력사의 아동노동법 위반 혐의와 관련 잠재적인 평판 손상을 경고하고 시정을 압박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투자그룹은 미국 노조 연기금과 협력관계다.


20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자산 2500억 달러(약 358조5000억원) 규모의 노조 연기금 협력 SOC투자그룹이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지난 7월 '미 앨라배마 주 현대차 계열 법인에서 아동 노동 실태가 발견됐다는 로이터의 보도 이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전해진다.


로이터는 정 회장 앞으로 발송된 서한 내용에 "아동 노동과 열악한 작업장의 건강 및 안전 문제는 현대 미국 법인에 규제·법적 차원의 영향을 미치고 세계적인 평판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한은 지난주 전미자동차노조(UAW)의 공개 비난과 24개 이상 지역 및 단체와 노조가 지난달 서한을 보낸 데 따라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전부터 애플과 테슬라 같은 주요 글로벌 기업에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며 변화를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