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경우 나토의 핵무기가 핀란드 영토를 통과하거나 배치될 수 있다. 사진은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진=로이터


핀란드 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관련 법안에 자국 영토 내 핵무기 배치를 제한하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각) 핀란드 일간지 일타레흐티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가 제출할 예정인 나토 가입 법안 초안에 핵무기 배치와 나토군 기지 건설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나토의 핵무기가 핀란드 영토를 통과하거나 배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나토 군사 기지 설치도 가능하다.

현재 나토 회원국 중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다. 이중 미국은 나토 회원국인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튀르키예와 '핵공유 협정'을 맺고 있다.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이미 나토 30개 회원국 중 헝가리와 튀르키예를 제외한 28개국 의회에서 승인됐다.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경우 "유럽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