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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업무를 수행한 간호사 대부분이 신체·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에서 인권위에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의 간호사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권위는 지난 6월부터 약 한달 동안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참여한 간호사 1016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598명(58.9%)은 규정된 휴식 시간을 보장받지 못함 ▲682명(67.1%)은 환자의 폭언·폭행을 경험 ▲785명(77.3%)은 최근 1년 동안 몸이 아픈데도 출근해 일함 등으로 나타났다.
일부 간호사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팀원이나 동료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고립된 생활로 인한 우울감 ▲의료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자괴감 등이다.
토론회에 참가한 강경화 한림대 간호학과 교수는 "간호사 사망원인 1위가 암이고 그 다음이 극단적 선택"이라며 "이는 간호사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취약한 지점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간호사 심리지원시스템과 회복프로그램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지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사무국장은 "간호사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장시간 노동 등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간호사 1명당 환자 22.6명을 담당하는데 간호사당 환자 수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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