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를 앞두고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양팀 감독은 지난달 3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첫 번째 선발 투수로 국내 토종 에이스를 내세웠다. 사진은 키움 안우진(왼쪽)과 SSG 김광현.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토종 에이스'를 1선발로 내세운다.

1일 SSG와 키움은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대망의 2022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KS·7판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74.2%인 만큼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양팀 선발은 SSG에선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하고 키움은 차세대 에이스 안우진이 나선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ERA) 1·2위가 격돌하게 됐다.

SSG 1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은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두 시즌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올시즌 13승3패 ERA 2.13(2위) 153K 등 에이스 역할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ERA 2.25로 강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달 31일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때부터 김광현을 1선발로 생각했다"며 "김광현은 경험도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다. 당연히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서야 한다"며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안우진은 정규시즌에서 15승8패(다승 2위) ERA 2.11(1위) 224개K(1위)로 토종 우완 정통파 투수 에이스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나서 ERA 2.00 22탈삼진으로 순항했다. 안우진이 등판한 가을야구 경기에선 키움이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승리 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최고수훈선수(MVP)를 수상했다.

다만 안우진은 올시즌 SSG를 상대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이 부진하며 다소 아쉬웠다. 5경기에서 1승3패 ERA 2.53을 기록했다. 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피로감을 느끼지만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안우진은 우리 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이 올시즌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승리를 가져다 줄 확률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1선발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올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8월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안우진이 김광현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안우진이 7이닝 무실점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시즌 11승을 따냈고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패배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