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두 건의 기술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사진은 고망간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가 탑재된 컨테이너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잠수함과 극저온 탱크가 함께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되며 기술을 인정받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3000톤급 잠수함(도산안창호함)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용 독립형 극저온 고망간강 탱크가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해 지난해 8월 실전 배치된 도산안창호함은 세계 최초로 3000톤급 초대형 재래식 잠수함에 공기불필요추진시스템(AIP)을 넣어 잠항 기간을 늘리고 수중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설비를 갖췄다. 현존하는 전투용 잠수함 가운데 디젤엔진을 사용하면서 AIP와 VLS를 모두 장착한 건 도산안창호함이 유일하다.

도산안창호함은 디젤엔진을 주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재래식' 잠수함 중에선 큰 편(길이 83.5m, 폭 9.6m)에 속한다. 대우조선해양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인도·러시아·중국에 이어 8번째로 3000톤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라가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탱크는 2만4000 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 선박 내부에 탑재하는 사각형 형태의 탱크다.

건조 시 기존 LNG화물창 작업과는 달리 노출된 탑재로 인한 생산일정 조율과 날씨 등의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운행 중 발생하는 액화천연가스의 슬로싱에 강하면서도 탱크 형상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와 10여년간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사용한 LNG 연료탱크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2척의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을 갖는 등 처음 적용하는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