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이아이테크가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된다./사진=제이아이테크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아이테크는 전일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받아 이날부터 매매가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2.8%(269만주)다.


2014년 설립된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용 프리커서(전구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박막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프리커서 제조 중심에서 PMC(포토 마스크 케이스) 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사업, OLED 유기재료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제이아이테크는 지난달 20~21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16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11억원이다. 지난달 26~27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1023억원이 모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4억9800만원, 영업이익 56억2800만원, 당기순이익은 47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이 92.8%, PMC 부문이 7.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반도체 부문(52.7%) 특수가스 부문(43.5%) PMC 부문(3.5%) 기타(0.3%) 순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투자 확대로 소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소재와 특수가스 시장은 연평균 각각 11.8%(2020~2024년), 8.5%(2018~2023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미세화, 고용량화에 따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자체 우수한 제조 인프라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초고순도 제품을 제조함으로써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인도법인을 통한 원재료를 확보함으로써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아이테크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이아이테크는 OLED 패널 제조의 핵심공정인 유기재료 승화 정제를 통해 고순도 유기재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6대의 승화정제장비를 내년 1분기 10대, 2024년 3분기까지 21대로 증설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CAPA는 연간 12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제이아이테크는 글로벌 기업 주도의 EUV 포토레지스트용 프리커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기업이 독점 중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PMC 신규 소재를 개발 중으로 대전방지 및 내구성을 향상시킨 PMC의 국내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해외 포토마스크 업체와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