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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일 오후 한 때 1400원 밑으로 하락했다. 환율이 장중 14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9월21일(1394.2원) 이후 2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중국 위안화 강세에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하락한 1401.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오전중 하락폭을 키우면서 1410원 아래로 떨어졌고 오후 한때 장중 1399.6원까지 급락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진 것은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연준의 긴축을 둘러싸고 엇갈린 전망이 교차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 따르면 10월 한달 간 비농업 일자리는 26만 1000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지표로 해석됐다. 반면 10월 실업률은 3.7%로 다우존스(3.5%)와 블룸버그(3.6%) 전망치보다 높았다.
미 CNBC는 "고용이 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은 한편 실업률도 오르면서 노동시장이 느린 속도로 냉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뒤 "이제 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최종 금리 수준(how high)과 지속 기간(how long)이 중요하며 이전 예상보다 최종 금리 수준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다소 천천히, 하지만 더 높은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내년 초 미국 정책금리 상단은 4.75%, 한국 기준금리는 3.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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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