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늘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기준금리 인상기 속 상환부담이 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든 반면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 등 2금융권의 대출은 증가했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000억원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은행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줄었지만 2금융권의 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의 대출은 전월대비 4000억원 감소했지만 보험에서 6000억원 증가, 저축은행은 2000억원 증가했다. 여전사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보험사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2금융권의 대출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과 비교해 1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에서 4000억원, 여전사에서 3000억원 각각 감소했고 보험사에서 6000억원, 저축은행에서 2000억원 증가했다.

문제는 2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2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모두 올랐다.


지난 9월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42%포인트 상승한 11.04%로 나타나면서 11%를 돌파했다. 2019년 7월(11.03%)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 7월 10.53%로 10%를 돌파했고 이후 8월엔 10.62%로 집계되면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은 0.22%포인트 오른 4.88%, 새마을금고는 0.22%포인트 오른 5.34%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