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쟁당국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의 승인을 미뤘다. /사진=대한항공


미국 경쟁당국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심사 결과 발표를 미뤘다. 승인을 거절한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 추가 발표될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DOJ)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미룬다고 밝혔다. 시간을 좀 더 가지며 대한항공의 시정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8월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는데 이번 판단 유보 결정에 따라 앞으로 승인 결정 관련 발표를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한항공은 미 경쟁당국에서 요구하는 자료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으며 앞으로 심사 과정에도 적극 협조해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기업결합심사의 경우 사안도 크고 관련 인터뷰도 지난주에 마무리됐다"며 "그래서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국가의 기업결합심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급박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어 시간을 갖고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에서는 미국이 결정을 미룬 것일 뿐 승인을 거절하지 않은 점을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오늘 결과를 발표 한다고 못 박은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언제 발표하겠다고 얘기한 날짜는 없다"며 "미 경쟁당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대한항공이 가진 슬롯을 자국에 유리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영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국가에서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