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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노조의 반대가 일부 해소되면서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내부실사 과정 중에 있으며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 인수단 대표가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를 방문해 ▲노조의 참여 ▲고용보장 ▲노조 및 단체협약 승계 등을 약속했다.
한화의 적극적인 태도에 대우조선지회는 매수자 현장실사를 허용키로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본계약 체결 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하자는 한화 측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화의 매수자 현장실사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지회는 한화그룹에 ▲고용보장 ▲단체협약 승계 ▲회사 발전 ▲지역 발전 등을 요구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선업종 노조 연대 8개 사업장과 금속노조 18만명 조합원의 힘을 모아 물리적인 매각 반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8일 옥포조선소 정문 등에서 현장실사 저지 훈련을 진행했다. 노조원 중 200명 정도가 저지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실사단이 대우조선해양 내부로 들어오는 출입구를 지키는 훈련을 했다.
이전에도 한화와 대우조선지회는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 전에는 법적 지위가 없고 당사자 접촉을 금지하는 계약 조항 때문에 지회와의 협상 테이블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조선지회는 한화가 "당사자 참여 보장과 4대 요구안에 대해 지회와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현장실사 전에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1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여러 번의 매각 시도에도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대우조선지회는 2008년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4개 기업의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를 저지한 바 있다. 노조가 조선소 출입문과 헬기장을 봉쇄하면서 현장 실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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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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