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에 따른 업무상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오는 21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서울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는 최 서장. /사진=뉴스1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오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1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인 최 서장에게 오는 21일 특수본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최 서장과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로 함께 입건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같은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특수본은 최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최 서장은 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1시간30분 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사고 발생 이후에도 현장에 가지 않고 차 안에 머물러 늑장 대응을 한 혐의다.

이날 특수본은 최 서장이 2단계 발령을 늦게 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과 이태원 일대 불법건축물 등 안전 위험요소 점검·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또 특수본은 이날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용산구청,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이는 지난 14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소방노조)이 이 장관을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로 고발한 데에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