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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급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난 우려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증권주가 반등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발표 이후 증시가 개선됐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완화 전망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주 10개로 구성된 KRX증권 지수는 이달 초 530.50에서 전날 574.64까지 오르며 8.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61%)보다 높은 수치다.
이달 초 7만9700원에 시작한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9만1200원을 기록하며 이달 들어 14.42% 올랐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NH투자증권(4.54%) 삼성증권(6.85%) 미래에셋증권(1.86%) 한국금융지주(11.06%) 메리츠증권(15.19%) 대신증권(2.86%) 한화투자증권(7.05%) 유안타증권(8.99%) SK증권(2.86%) 등이 이달 초와 비교해 모두 올랐다.
증권사들은 올 초부터 이어진 금리인상 기조와 증시 부진 여파에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주가도 바닥을 쳤다. 하반기에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유동성 악화까지 겹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미국이 12월 기준금리를 0.05%포인트 올리는 데 그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증권업도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할 만한 수준"이라며 "긴축이 끝나가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평가손실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증권업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전망한다"며 "금리인상이 극에 달했던 올해와 다르게 트레이딩 부문이 개선되며 실적 반등되고 기업금융(IB)을 제외한 기타 시황과 연동된 수익원들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들의 단기 반등은 즐기되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증권주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증권주 중에서도 리스크가 낮은 사업 부문에서 중장기 경쟁력을 갖춘 종목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PF 위험부담이 적고 강력한 리테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외·파생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다수의 고액자산가와 개인투자자를 확보하고 있어 전체 수익 내 WM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대표적 고배당주 매력으로 증권주 내 우세한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증권업종 내에서 IB, 부동산 PF 사업보다 삼성증권과 같이 WM 부문의 경쟁력과 낮은 리스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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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