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위한 절차를 본격 시작했다./사진=KDB생명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위한 다섯번째 도전에 들어간다. 올해 4월 네 번째 매각에 실패한지 7개월여 만이다.


KDB생명은 지난 2010년 산업은행이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수한 금호생명이 모태다. 이후 산업은행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경영 상황은 계속 악화했다. 2014년부터는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산업은행에게 있어선 10년 넘게 애물단지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다.

산업은행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KDB칸서스밸류PEF(KCV PEF)는 KDB생명보험 매각 절차를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KCV는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PEF)다.


KCV PEF는 KDB생명 매각을 위해 복수 자문사를 선임했다. 지난달 13일 자문사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실사 등 매각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산은은 KCV PEF 등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 전량 매각을 기본으로 추진하며, KDB생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주인수 등 인수자의 자본확충 방안 등도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산은은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같은 해 2분기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