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뉴스1


수입 대비 수출 효율을 보여주는 국내 교역조건 지표가 10월 기준으로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74를 기록,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해 7.4% 하락한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1.5% 상승했지만 10월 기준으로는 198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의 비율을 말한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4.7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만큼 교역조건이 악화됐다는 얘기다.

수입금액지수(165.1)는 전년동월대비 9.8% 오르며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량지수(130.29)는 전년동월대비 5.3% 올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116.43)는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하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금액지수(125.02)는 전년동월대비 6.7% 하락, 2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98.66)는 수출물량지수(-3.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7.4%) 모두 하락한 탓에 전년동월대비 10.6% 하락했다. 9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 감소는 (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금액이 감소한 결과"라며 "화학 제품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이 감소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