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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털(VC) 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한다. 업황 악화와 자금조달 시장 위축으로 국내 유일한 태국 진출 법인 매각에 착수한 데 이어 1세대 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도 추진하는 등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고 있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275원(8.94%) 상승한 3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시각 모회사 다올투자증권은 90원(2.73%) 내린 321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7.42% 오른 3875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전환했다.
IB(기업금융)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금융사 등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의사를 살피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보유하고 있는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52%에 대해 2000억원 이상 수준에서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1년 설립된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KTB네트워크다. 국내에선 '1세대 VC'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매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불이행 사태로 PF 자금 시장이 경색되고 그룹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핵심 자회사를 매각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최근 다올투자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을 매각하거나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강도 높은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태국법인 '다올 타일랜드' 매각에 나선 바 있다. 매각 희망가는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올 타일랜드는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유일하게 태국에 보유한 현지법인이다.
이외에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013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의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조직 정비 후 경영 상황에 맞춰 임원을 재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요가 적은 서비스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웹트레이딩서비스(WTS)도 내년부터 종료한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켜 신뢰회복과 함께 중장기적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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