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한국전력 주가가 9일 장중 상승세다. 전날 회사채(한전채) 발행한도 상향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전기료 인상 불가피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17분 한국전력은 전일 보다 800원(4.13%) 오른 2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6.20% 오른 2만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회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한전 연말 기준 적립금과 자본금 합계의 2배에서 5배로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테이블에 올랐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한전은 올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적립금이 줄어들었다. 이를 메우기 위해 신규 한전채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서려던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려면 대규모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외부에서의 자금 조달 수단이 제한되면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한전 자체적인 현금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까지 전력조달비용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외부에서의 자금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