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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최대 글자 수를 기존 280자에서 4000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짧은 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트위터의 매력이 반감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트위터 사용자 앨런 오바레가 "글자 수를 280자에서 4000자로 늘릴 계획이라는 게 사실이냐"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적용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는 현재 한 게시물당 최대 글자 수가 280자다.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달리 게시물 내용이 간결하다는 점은 트위터의 전매특허였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트위터의 글자 수 제한이 사라지면 페이스북·텀블러 등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걱정한다.
캐나다 '토론토스타'는 유명인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의 구상이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TV ESPN 작가 '브리튼 다니엘'도 "트위터의 핵심은 간결하다는 점"이라며 "SNS에서 모르는 사람의 형편없는 글을 보고 싶었다면 트위터 대신 페이스북을 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작가 '니코 스트라티스'도 가세했다. 그는 "4000자로 글자 수를 늘리면 트위터의 강점이 무너질 것"이라며 "아주 짧지만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는 글은 엄청나게 재밌고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최대 글자 수 4000자 제한이 유료 서비스 이용자 등 일부에게만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2006년 서비스 개시 당시 최대 글자 수를 140자로 제한했다가 2017년 280자로 늘렸다. 글자 수 제한은 음절당 1바이트를 쓰는 영문 기준이다. 음절당 2바이트를 쓰는 한글은 그 절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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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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