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사진=뉴스1


올해 주가가 반토막 난 네이버(NAVER)가 하반기 들어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피어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내년 상반기 중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50%) 내린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와 함께 대표 성장주로 꼽힌다. 올해 글로벌 금리 상승 국면 속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연초 37만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네이버의 주가는 현재 50.93%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하락세를 멈출 줄 모르던 주가는 점차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월 한 달간 16만원 초반대에서 가격을 형성하던 네이버는 11월 들어서 차츰 주가를 회복하기 시작한 이후 이달 9일에는 19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의 순매수세 역시 상승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실제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한 달간 기관이 사들인 네이버 주식은 770억원어치로 현대로템, LG생활건강, 하이브 등에 이어 순매수 규모 7위를 기록했다.

내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는 업종 대표주, 장기 낙폭 과대주로 꼽히며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북미 최대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 인수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포시마크 인수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시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이후 북미,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시마크의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경기 둔화에도 기존 비즈니스의 수익화 강화와 글로벌 M&A로 내년에도 20%의 매출 성장률 유지와 비용 통제 노력으로 포시마크 인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글로벌 경기 바닥 확인이 예상되는 만큼 네이버의 주가 역시 상반기 중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