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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 3.7%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오늘(30일) 마감되는 가운데 접수규모는 약 9조원으로 총 공급 규모(25조원)의 36%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부합산 소득과 집값 기준 등 신청 문턱이 워낙 높아 접수 실적이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날까지만 안심전환대출 접수를 받는다. 앞서 지난 23일 기준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금액이 약 8조8355억원(7만399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지면 안심전환대출 접수액은 이날까지 9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공급 규모(25조원)의 36%를 간신히 넘는 수준으로 주금공은 다음주 안심전환대출 총 접수액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금리로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당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변동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7%를 넘어선 만큼 이자 부담을 우려한 대출자들이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는데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1단계 접수는 저조했다.
지난 9월15일부터 10월말까지 진행된 안심전환대출 1차 접수액은 총 3조9897억원에 그쳤다.
안심전환대출 1차 신청 대상은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이면서 주택가격 기준은 4억원 이하로 한정돼 신청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주금공은 지난 11월7일부터 신청요건을 완화해 안심전환대출 2차 접수에 나섰다.
주택가격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높이고 부부합산 소득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대출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렸다.
하지만 2차 접수에서도 신청액은 저조했다. 11월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8조8355억원을 접수하는 데 그쳤다.
안심전환대출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주택가격 제한을 맞추기 어려워서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12억6421만원, 수도권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7억7265만원으로 안심전환대출의 집값 기준인 6억원을 훌쩍 넘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안심전환대출 대상 주택은 비수도권이거나 빌라 등 다세대주택 등에 한정된다"며 "집값 기준을 현실에 맞게 올리고 부부합산 소득기준 제한이 없어야 대상자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기준 9억 '특례보금자리론' 기다리나
다만 내년 1분기 출시되는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특례보금자리론은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등 3개 정책 모기지(부동산 담보 장기주택자금 대출)를 통합한 상품이다.
정부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주택가격 기준을 9억원까지 확대하고 소득 기준 한도는 아예 폐지함으로써 대상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한도도 5억원까지 늘어나 신청 요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가 적용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공급 규모와 금리는 미정이지만 금리는 연 4%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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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